후쿠자와 유키치를 따라다니는 가장 큰 레이블은 그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만든 제국주의자라는 것이다. 후쿠자와 유키치의 사상을 되짚어 보면 그를 지배하는 가장 큰 사상은 ‘자유주의’이다. 가장 큰 선에서 말하자면 제국주의와 자유주의를 당대에 분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. 결국 하나의 근대사상으로서, 둘은 같이 기능하고 있었으며 이는 2차대전 이후 자유주의의 반성이 있기 전에는 이 둘은 완벽히 분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. 근대사상으로서의 자유주의를 추종한 후쿠자와 역시 이 둘이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았다. 즉 후쿠자와는 ‘자유주의’인 동시에 ‘제국주의’를 내포하고 있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. 이는 비판사상이 아닌 근대사상으로서의 자유주의의 맹점 중 하나이다. 하지만 후쿠자와는 자국의 문명화만을 말한 것..